루나레이크 출시 노트북 비교 중 구매했습니다. 휴대하고 다니는데 무게 등 사양이 가장 괜찮은 것 같습니다.

국내에 출시 된 1호 루나레이크 노트북이라 판매 시작하자마자 바로 구매했습니다. 일단 루나레이크 CPU는 멀티코어 성능보다는 빠릿한 싱글코어 성능 + 낮은 전력 소모 (배터리 지속시간 증가) + 내장그래픽 성능 향상에 초점이 맞춰진 세대라서 기존 노트북하고 평가 요소가 많이 다르고, 사용 목적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일단 노트북 체감 속도(일상 작업에서의 빠릿함)는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빠릿함이 성능 모드를 낮추거나 충전기 연결이 없는 상태에서도 유지 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배터리 지속시간 역시 어지간해서 하루 안에 배터리를 다 소모하는게 힘들 정도로 길었고요. 그냥 단순 텍스트 작업만 할 경우에는 1시간에 4~5%? 정도 닳았습니다. 충전기 없는 상태에서 성능 하락이 크지 않고, 배터리 지속시간이 기니까 체감 휴대성이 확실히 크게 개선됐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번 140V 인텔 아크 내장그래픽 역시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많이 좋아졌고, 게임에서 최적화도 많이 이루어져서 메테오레이크 세대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더라고요. 그리고 게임 최적화와 별개로 코덱 호환이 좋아서 그런지 내장그래픽 노트북 중에서는 영상편집, 3D 작업도 제법 쾌적하게 보조적으로 병행 가능한 수준의 성능이 나와줍니다. 이 모든게 1.2kg 정도의 얇은 14인치 노트북에서 구현 가능하니까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반대로 보면, CPU의 최대치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크게 오르지는 않아서 성능 위주로 제품을 평가하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스러운 세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됐건 휴대성 좋은 경량 울트라북의 사용 용도를 생각하면 루나레이크 CPU의 특징과 경량화가 잘 이루어진 젠북 S14의 조합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해요.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디스플레이 반사방지 처리가 안됐다는 점 정도? 그리고 가격이 조금 후덜덜하게 비싸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