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복지로 사줬습니다. 제가 숫기가 없는 편이라 친하게 말은 못 걸고 간단하게 사달라는 것만 팀장한테 리스트 받아서 구매해 주는 편인데 웬일로 직원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하나 사달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금액대도 있고 사줘도 밖에서 커피 사 먹는다고 얼마 안 쓸 것 같아서 반대했는데 평소에 대화 안 해본 막내까지 와서 이걸 왜 사야 하는지 어디가 좋은지 말하는 모습에 사주게 되었습니다. 배송은 3일 정도 걸렸고 안전하게 포장되어 왔습니다. 제품이 주말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중간에 회사 나가서 설치하는데 설치 자체는 직 수만 연결하면 되는 부분이라 몹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설치하는 와중에도 이걸 정말 잘 쓸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월요일에 출근하니 직원들이 제빙기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서 진짜로 자동 세척 기능이 있다느니, 얼음이 진짜 작고 이로 잘 깨물어진다느니 웃으면서 말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잘 사줬단 생각만 들었습니다. 몰래 사무실로 들어가는데 저도 한잔 마시라면서 음료 한 잔 타와서 주는데 음료는 정말 시원했습니다. 지금도 밖에선 하하 호호 웃는 소리가 나네요. 감사합니다. 번창하세요.